이해찬 "통합당 지도부, 방조 책임져야…당국, 총력 다해 감염 위험자 찾아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지난 8·15 광화문 집회에 미래통합당 소속 전·현직 의원 등이 참석한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며 이는 공당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광훈 목사가 개최한 해당 집회에 미래통합당 소속 전·현직 의원과 지역위원장, 당원들이 참석했다며 "통합당 지도부는 이런 상황을 방조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사랑제일교회 상당수 신도가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하고 연락이 두절된 상황에 대해서도 "이런 극단적 행태는 감염 방치를 넘어 국가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검역 당국, 사정 당국은 총력을 다해 감염 위험자를 찾아내야 한다"며 "검찰은 압수수색을 해서라도 관련자들을 확보하고 경찰도 필요한 경우 주저 없이 강제력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확산은 사랑제일교회가 주요 진원지인데 이전 신천지교단이나 이태원발 확산보다 상황이 더 나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상반기에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앞장섰던 당 코로나국난극복위원회를 다시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와 관련, "서울과 경기 대의원대회를 취소하고 전당대회도 철저한 방역 속에 50인 이하 참가자들만 참여해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직자들도 순환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필수 상임위를 제외한 모든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