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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2명 구조' 바다로 뛰어든 남자, 대통령이었다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19일) 첫 소식 어떤 것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70대에 접어든 포르투갈 대통령이 물에 빠진 여성을 구조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 노인이 바다를 헤엄쳐서 뒤집어진 카약으로 다가가는 모습입니다. 올해 72살인 마르셀루 헤벨루 데 수자 포르투갈 대통령입니다.

물에 빠진 관광객 구한 72세 포르투갈 대통령

포르투갈 남부 한 해변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아침 수영에 나섰다가 카약에 타고 있던 여성 2명이 물에 빠진 것을 목격하고, 여성들을 도우러 헤엄쳐 간 것입니다.

이후 제트스키를 타고 도착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여성들을 구조했는데요, 여성들은 이웃 해변에서 카약을 타다가 해류에 떠밀려 왔고 힘이 빠진 상태에서 카약이 뒤집히는 바람에 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은 구조 작업 뒤 조류가 너무 세서 여성들이 제대로 헤엄을 치지 못했다며 다른 사람들도 힘을 합쳐 도왔기 때문에 구조할 수 있었다고 인터뷰했습니다.

포르투갈 현지 언론들은 대통령이 휴가 중에도 다가가는 사람들에게 친절히 말을 걸어주고 사진을 함께 찍는가 하면, 위험에 처한 누구든 도울 준비가 돼 있는 것을 보여줬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푸틴 대통령도 그렇고 노익장을 과시하는 대통령들이 꽤 많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에 퇴원한 환자가 후유증을 알리기 위해서 SNS에 공유한 글이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완치자의 호소

부산 한 대학의 겸임교수로 알려진 부산 47번 환자는 지난 2월 말 코로나19에 걸려 입원 치료를 받다가 3월 초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하지만 가슴 통증과 두통 같은 후유증이 지속됐고, 지난 5월 SNS 계정을 만들어서 후유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퇴원 165일째가 된 지난 16일에도 어김없이 후유증을 호소했는데요,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하면서 기억하기도, 집중하기도 힘든 이른바 '브레인 포그'가 있고, 가슴과 배의 통증, 피부 변색 등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완치 판정은 받았지만 여전히 후유증이 지속되자 스스로를 완치자가 아닌 '회복자'라고 지칭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요즘도 마스크를 안 쓰고 산책 나오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다면서 완치 후에도 오랫동안 후유증을 겪는 회복자들이 많다는 것을 모르고 아직도 코로나19를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는 지적 했습니다.

<앵커>

꼭 아파봐야 아는 것은 아니니까요. 이렇게 자신의 경험을 공유해주시는 분들도 있고 하니까 더더욱 조심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고현준/시사평론가>

완치자들이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사후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목소리들도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최근 연세대학교에 다니는 여학생들의 휴대전화 번호가 무더기로 유출된 정황이 드러나서 학생들이 고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제 연세대 총학생회는 최근 교내 여학생들의 연락처를 알아내 문자를 보낸 다음 답장이 오면 전화를 걸어서 만남을 요구하고 경우에 따라 협박을 하기도 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세대 여대생들에게 온 수상한 문자

문자 발신자는 번호의 주인인 여학생의 이름을 대면서 '누구누구 아니냐'라는 문자를 보낸 뒤 만남을 요구하는 수법을 쓰고 있습니다.

총학생회가 모은 피해 사례는 지난달 31일부터 2주 동안 모두 76건에 달합니다. 해당 문자 발신자는 전화번호 3개를 번갈아 썼고, 피해 학생의 3분의 1 이상이 특정 학과 재학생이거나 졸업생으로 확인됐습니다.

총학생회는 피해 사례를 모아 서대문경찰서 관계자와 면담을 진행했고 학생들을 대표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단체 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피해 사례가 더 있으면 알려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연세대뿐 아니라 경희대와 중앙대 등 다른 학교에서도 같은 피해가 발생해서 무더기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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