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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 식당 감염 잇따르는데…마스크 안 쓰고 나눠 먹고

<앵커>

이렇게 방역이 강화돼도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기가 어려운 곳이 바로 식당과 카페죠. 하지만 파주 스타벅스를 비롯해 최근 식당과 카페들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방역수칙이 얼마나 잘 지켜지고 있는지, 한지연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스타벅스 같은 유명 카페에서 확진이 이어지자 손님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장보희/서울 양천구 : 아무래도 테이크아웃(포장)을 주로 많이 하죠. 잠깐 갔다가 금방 나올 수 있는 정도? 아무래도 잘 안 가요.]

일부 카페는 방문객들이 줄어 한산해졌습니다.

[카페 매장 직원 : 어제까지만 해도 안 그랬는데, 뉴스 나오고 하니까 아무래도 그거(코로나19) 때문에 안 오시는 것 같아요. 많이 줄어든 거 같아요. 한 30% 정도?]

확진자가 나왔던 스타벅스는 서울 주요 매장의 테이블에 투명 칸막이를 설치했습니다.

음료를 마실 때만 마스크를 살짝 내렸다 올리는 손님도 있지만, 이런 수칙이 늘 지켜지는 것은 아닙니다.

먹고 마실 때는 물론이고, 주문하거나 대화할 때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을 자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카페 손님 : (어떤 손님이) 마스크를 안 하셨는데 점원도 당황스러우니까, 주문을 그냥 받으시더라고요. 그런 수칙을 안 지키니까 좀 더 위축되고 놀랐죠.]

회의를 하러 카페를 찾은 사람들은 절반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했더라도 턱에 걸치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 그릇에 든 음식물을 여러 명이 나눠 먹는 모습도 여전했습니다.

카페나 식당들이 먼저 나서 테이블 간 거리두기 등을 적용해야 하는데, 대기업 계열이 아니면 결정이 쉽지 않습니다.

[식당 주인 : 한 번에 (손님이) 들어올 때는 어쩔 수가 없어요. 손님이 몰려 들어오는데 (거리두기 힘들죠.)]

전문가들은 카페나 음식점에서는 KF80이나 KF94 등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짧게 머물러야 하며 가급적, 배달이나 포장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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