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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무기력 플레이'…고교축구 '고의 패배' 의혹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강팀과 대결을 피하기 위해 서로 지려고 하는 '고의 패배'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6일 열린 전국대회 조별리그 3차전입니다.

골키퍼와 1대 1 기회에서 보시죠, 슈팅을 때리지 않는 등 두 팀은 느슨한 플레이로 일관합니다.

급기야 벤치에서는 양 팀 사령탑 사이 고성이 오갑니다.

[B팀 감독 : 감독님, 뭐 하는 거야, 지금!]

[A팀 감독 : 아니 어차피 공격 안 하니까. 공격할 마음이 없는데 왜 수비를 해?]

곧바로 이어진 상황에서 중앙선 부근까지 나온 골키퍼가 공을 뺏기고 이렇게 황당한 노마크 찬스에서 골이 터집니다.

그리고 한번 보시죠. 결승골 넣은 선수도 좋아하질 않습니다.

경기는 그대로 결승골을 넣은 B팀의 1대 0 승리로 끝났고 '고의 패배' 의혹이 일었습니다.

16강 진출을 이미 확정한 두 팀이 강팀과 대진을 피하려고 서로 지려 했다는 겁니다.

두 팀 모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축구협회는 어제(18일) 스포츠공정위 소위원회를 열고 두 팀 감독의 출전을 당분간 정지했습니다.

협회는 스포츠 공정위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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