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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8·15 집회 방조 사과해야" vs 통합 "억지로 엮어"

<앵커>

정치권에서는 지난 광복절 보수 집회를 두고 책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은 보수단체 주도 집회를 통합당이 방조했다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통합당은 자신들과 상관없는 일이라며 괜히 엮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회의는 전광훈 목사와 통합당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전 목사는 법적·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 통합당은 보수단체들이 주도한 광화문 집회에 전·현직 의원들까지 참석했으니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미래통합당은 당원들을 대상으로 금지된 8·15 집회 참석 말라는 어떤 지침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8·15 집회를 사실상 방조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합니다.]

전 목사와 광화문 집회에 대해 어정쩡했던 통합당의 태도를 방조라고 공격한 것입니다.

통합당은 비난 여론을 감안한 듯 전 목사는 공동체의 안위를 위협하는 행동을 했으니 응분의 조치가 따라야 한다고 했고, 광화문 집회는 방역 측면에서 잘못된 것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통합당에는 어떤 책임도 없고 여당의 공격이 정략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여야 광복절 보수 집회 두고 책임 공방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우리가 주최한 것도 아니고 참석을 독려한 것도 아니고 마이크를 잡지도 않았는데 여당이 그렇게 궁색하나? 억지로 엮으려고 하잖아.]

그러면서 연휴 직전 대대적으로 여행을 독려하고 할인쿠폰을 발급한 정부의 안이한 대응이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전국적 대유행이 우려되는 엄중한 시점, 여야는 종일 남 탓 공방만 하며 코로나 대응을 위해서는 단 한 차례도 마주 앉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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