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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원지' 우한, 파티로 사람들 북적…엇갈리는 시선

<앵커>

바이러스가 처음 퍼지기 시작했던 중국 우한은 석 달째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주요 관광지가 다시 문을 열었고 수영장은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물놀이 공원입니다.

대형 수영장에 가득 찬 사람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춥니다.

우한과 후베이 지역에서는 지난 5월 이후 석 달째 국내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영장은 6월부터 다시 문을 열었고, 체온 검사를 거쳐 정원의 절반을 입장시키고 있습니다.

후베이성도 지난 8일부터 성내 주요 관광지 400곳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동안에만 전국에서 약 270만 명이 찾았습니다.

[우한 관광객 : 전자음악 축제에 참석하려고 왔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네요.]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연 이틀째 해외 유입에서만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국내 단체 여행을 허용하고 관광지 최대 수용 인원도 정원의 30%에서 50%로 상향했습니다.

북적거리는 우한의 모습에 대해 영국 BBC는 봉쇄됐던 우한이 얼마나 나아졌는지 보여준다고 평가했고, 외국 네티즌들은 코로나 극복의 희망을 준다는 의견과 발원지인데도 감염 위험에 무감각하다는 곱지 않은 시선으로 엇갈렸습니다.

외부의 우려와 비난에 대해 많은 중국 네티즌들은 우한은 76일간의 봉쇄 조치를 겪었고 1천만 명 주민이 모두 핵산 검사를 받았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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