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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만에 물렸다" 해파리 극성…'쏘임' 주의해야

<앵커>

계속된 폭염에 수온이 오르면서 울산 앞바다에도 해파리가 출현하고 있습니다. 강동해변에서만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 120여 명이 해파리에 쏘여 치료를 받았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푸른 바닷속 갈색 물체가 떠다닙니다.

큰 건 1m에서 2m, 무게가 150kg에 이르는 '노무라입깃해파리'인데 성인 남성이 뜰채로 건져내기에도 힘겨울 정도입니다.

해변가 바로 앞까지 강한 독성을 지닌 해파리가 떠밀려오면서 최근 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정연/울산 남구 : 저희 아들도 지금 (물에) 들어갔는데 들어간 사이에 5분 만에 해파리에 물려서 여기 응급 처치를 하러 왔어요.]

발이 벌겋게 부어오르고 수십 개의 바늘에 찔린 듯한 따가움을 호소합니다.

[이지호/울산 남구 : 수영하다가 바닷가에서 해파리가 올라와서 쏘였는데 맞았을 당시에는 계속 따끔따끔 거리면서….]

맹독성이 강한 노무라입깃해파리 수백 마리가 출몰한 탓에 피서객들은 바닷물에 쉽게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째 지속된 폭염에 수온이 오르면서 해파리 출몰이 잦아진 건데 몽돌해변에서 해파리에 쏘여 치료를 받은 사람만 120여 명에 이릅니다.

[간호사 : 호흡이 불안하거나 어지러운 증상이 있으시면 해파리 독성 반응이기 때문에 바로 응급실에 가셔야 돼요. 괜찮으시면 약 사서 바르시면 돼요.]

해변은 해수욕장과 달리 해파리 차단망이 설치돼있지 않은 탓에 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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