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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확진 300명↑…신촌세브란스로도 번져

<앵커>

서울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어젯(17일)밤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도 이 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안과 건물이 폐쇄됐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첫 확진 이후, 서울 사랑제일교회발 전국 누적 확진자는 어제 정오까지 319명에 달합니다.

서울시는 어제저녁 6시까지 이 교회와 관련해 52명이 새로 감염됐다고 밝혀 누적 확진자는 370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이 교회의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전 목사는 확진 판정을 받고서도 보건소 차량에 탑승하기 전 마스크를 턱에 걸치며 통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광훈/목사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 나 이렇게 멀쩡하게 생겼는데, 열도 안 올라요.]

전 목사의 부인도 일주일 전부터 가벼운 기침 증세를 보였는데, 어제 오후 서울 종로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 목사는 사흘 전 광복절 집회에 참석했는데, 이때 전 목사와 접촉했거나 전 목사가 썼던 마이크를 만졌다면 신속히 격리해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 시작된 감염은 서울 시내 대형병원으로도 번졌습니다.

세브란스 병원 확진자 발생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가 발생해 안과 건물이 폐쇄됐습니다.

안과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A 씨가 어제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A 씨는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해 예배를 드렸습니다.

오늘 A 씨와 같은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세브란스병원에 발생한 확진자는 총 2명입니다.

병원 측은 안과병원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추가 접촉자가 없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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