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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봉쇄령 뚫고 '댄스 댄스'…중국 유학생들 만행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18일) 첫 소식 어떤 것인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호주에서 전해진 소식입니다. 유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3명이 새벽에 햄버거 가게에 다녀오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큰 비난을 받았는데요, 어떤 이유 때문일지 살펴봅니다.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햄버거 가게에 들어갑니다. 신난 듯 춤까지 추는데요, 호주 멜버른 시내에 사는 중국인 유학생 3명은 지난 9일 새벽 2시 30분 햄버거 가게로 향했고 이 모습을 촬영해서 SNS에 올렸습니다.

코로나 봉쇄령 뚫고 밤거리 나선 중국 유학생 논란

그런데 멜버른에는 지난 2일부터 야간 통행 금지령이 내려져있는데요,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 사이에는 이동이 전면 금지된 상태입니다.

당국의 조치를 어긴 행동을 자랑스럽게 찍어서 공유한 셈이 되는데, 영상은 순식간에 퍼졌고 호주는 물론 중국에서도 유학생들을 비난하는 글이 잇따랐습니다.

이에 이 유학생들은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한 무지한 행동이었다며 사과문을 올리고 다음날 경찰에 찾아가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봉쇄 조치를 어긴 혐의로 각각 1천652달러, 우리 돈 200만 원 가까운 벌금을 부과하면서 지역사회 안전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사람에게는 벌금을 부과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일단 저녁 8시부터 야간 통지 금지령 자체가 내려진다는 것이 좀 섬뜩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햄버거집은 왜 문을 열어놨을까, 좀 궁금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어쨌거나 지키기로 한 것은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사건이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서울 사랑제일교회 이야기인데요, 이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교회 신도와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랑제일교회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에게도 검사받으라는 문자가 발송되고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상관없는 사람 검사 받으라는 문자 발송

그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남에 사는 시민인데 10살짜리 딸이 사랑제일교회 쪽 접촉자로 분류돼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딸이 서울에 간 적도 없고, 교회도 안 다니는데 어떤 경로로 명단에 포함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충북 제천에 사는 한 대학생도 한 번도 교회에 가본 적이 없는데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로 확인됐다는 문자를 받고 어쩔 수 없이 검사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제출한 교인 명단을 바탕으로 문자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실제로 교인이 아닌데 문자를 받았다는 민원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교인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데요, 검사 뒤에 교회를 방문하지 않았다는 서약서를 작성하면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앵커>

이것은 좀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요, 허위로 제출을 한 것인지 아니면 동명이인 이런 착오 때문인지 확인을 해 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마지막 소식은 최근 수도권 카페에서 잇따라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을 놓고 일각에서 공기 중에 미세입자가 혼합돼 있는 에어로졸을 통해서 실내 집단감염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습니다.

높아지는 '공기 전파' 가능성,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

세계보건기구도 지난 12일 에어로졸을 통한 코로나19의 공기 전파 가능성을 인정한 바 있죠.

침방울의 수분이 증발한 뒤 남은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다니다 호흡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때 바이러스는 5마이크로미터 이하 입자로 침방울보다 크기가 작은 만큼 더 멀리 퍼질 수 있습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마스크 가운데 KF94는 0.4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입자를 94% 차단하고, KF80은 0.6마이크로미터 크기 입자를 80% 차단합니다.

덴탈 마스크와 비말 차단용 마스크도 0.6마이크로미터 크기 입자를 55~80% 정도 걸러줍니다.

이 정도면 에어로졸과 작은 침방울을 어느 정도 차단할 수는 있지만, 전문가들은 출퇴근길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같이 다른 사람과 물리적인 거리 두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KF80 이상을 쓰는 게 에어로졸 감염을 방어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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