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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연속 세 자릿수 확진…"대규모 재유행 초기 단계"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3일부터 745명인데, 이 사람들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접촉했을지 걱정이 큽니다. 수도권 교회발 감염은 이미 전국으로 확산 중입니다. 또 여기저기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감염까지 등장해 대한민국은 지금 '2차 대유행'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규 확진자 197명 가운데 해외 유입을 뺀 국내 발생 확진자는 188명입니다.

지난 14일부터 나흘 연속 100명대를 기록하며 급격한 확산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89명, 경기 67명, 인천 7명으로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수도권의 확진자의 경우 교회 집단감염의 영향이 큽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계속 증가해 319명까지 늘었습니다.

교인 4천여 명 가운데 3천400여 명은 격리 조치됐고, 2천여 명이 검사받았습니다.

검사를 받은 사람의 16%가 확진돼 빠른 검사와 격리가 급선무입니다.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해서도 지금까지 131명이 확진됐고, 파주 스타벅스 관련 확진자도 42명으로 늘었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교회, 카페, 음식점, 직장 등 여러 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으며, 2차 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 단계로 진입하는 양상입니다.]

방역당국은 확산 속도가 빠른 데다 발생 지역이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감염의 위험이 고위험시설에만 국한되지 않고 어디서든 누구라도 코로나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매우 커진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현재의 감염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거리두기와 방역 조치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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