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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나면 침 맞고 다시 뛰었다…인천, 감격의 첫 승

<앵커>

프로축구 최하위 인천이 개막 16경기, 무려 100일 만에 힘겹게 첫 승을 신고했는데요, 온몸을 던진 선수들의 투혼과 간절함이 팬들에게 진한 감동을 줬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선수들은 지쳐 쓰러지고 쥐가 나도 침을 맞아가며 다시 일어나 또 뛰었습니다.

첫 승의 기쁨을 나눌 힘도 남겨놓지 않고 모든 걸 쏟아냈기에 종료 휘슬과 함께 모두 그라운드에 쓰러졌습니다.

[아, 힘들다, 힘들어!]

[이태희/인천 골키퍼 : 저도 앞에 수비하는 거 보는 데 울컥하더라고요. 엄청 열심히 뛰니까 다 간절함에서 나왔던 것 같아요.]

선제골을 터뜨린 무고사와 더불어 발목 부상에서 돌아와 올 시즌 처음 출전한 이태희 골키퍼가 감격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강력한 슈팅을 얼굴로 막아내고 몸을 날려 그림같이 중거리 슛을 쳐내며 유효슈팅 7개를 모두 슈퍼세이브했습니다.

[이태희/인천 골키퍼 : 저도 손에 맞은 지도 모르고 나가는 줄 알고 그냥 뻗은 건데 그게 손에 닿아서 신기했어요.]

늘 시즌 막바지에 힘을 내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하며 잔류왕으로 불리는 인천은 아직은 최하위지만 뒤늦게 거둔 첫 승리를 발판삼아 다시 한번 기적 같은 반등을 약속했습니다.

[조성환/인천 감독 : 잔류 희망이 인천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선수들의 자신감과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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