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딱] 밧줄 매단 물개 '배 끌기 쇼'…동물 학대 논란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17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첫 소식은 유럽 벨기에에서 전해진 소식인데요, 벨기에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물개의 목에 밧줄을 매달아 배를 끌게 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물개 두 마리가 수족관에서 헤엄을 치고 있습니다. 앞에서 헤엄치는 물개에는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지만 뒤에서 헤엄치는 물개의 목에는 밧줄이 연결돼 있습니다.

벨기에 동물원 수족관에서 배 끄는 물개 논란

밧줄 끝에는 어린이 세 명이 타고 있는 배가 연결돼 있는데요, 보트에 타고 있는 아이들은 즐거운 듯 웃고 있지만 배를 끄는 물개는 수면 위로 머리를 내밀고 헐떡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벨기에 몽모산 놀이공원 안에 있는 동물원에서 촬영된 영상인데요, 이 영상을 공개한 동물보호단체는 물개는 쇼나 돈벌이를 위해 잡혀있어야 할 게 아니라 자연 속에 있어야 한다며, 당장 쇼를 멈추라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도 명백한 동물 학대라고 비난하면서 해당 놀이공원 SNS에 쇼를 당장 중지하라는 항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놀이공원 측은 쇼를 시작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항의는 한 번도 없었고, 물개가 힘들지 않도록 철저하게 훈련하고 있다면서 쇼를 계속할 뜻을 밝혔습니다.

<앵커>

물개가 힘들지 않도록 철저하게 훈련을 받느라 더 힘들 것 같은데요, 아무튼 뭐 이래저래 학대 논란을 피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교통사고로 경미한 부상을 당했을 때 받아 가는 보험금이 급증하면서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이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 사이에 교통사고 경상 환자는 9.4% 증가한 반면 진료비 등 지급된 보험금은 40.9% 급증했습니다.

경미사고 보상 급증 대책 마련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 환자의 1인당 평균 보험금이 16% 증가했는데 경상 환자 보험금은 29%나 늘었습니다.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의 77%는 치료를 받지 않지만 일부는 1천만 원이 넘는 치료비와 합의금을 받아내는 등의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은 경상 환자나 경미한 손상사고 환자에 들어가는 보험금을 이대로 내버려 두면 자동차보험업계의 손해가 확대되고 결국, 전체 가입자의 부담으로 전가된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대인 보상을 받으려면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진단서 발급을 의무화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는데요, 금감원 관계자는 연말까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전부 다 그런 것은 물론 아니겠지만 일부 병원에서는 오히려 과잉 진료, 과잉 치료를 부추기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진단서만으로는 대책이 안 될 것 같고요. 다른 대책을 좀 찾아야 될 것 같아요.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17일) 마지막 소식입니다. 50일 넘게 긴 장마가 이어지면서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죠. 그러면서 환경을 위해 작은 실천이라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재활용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거나 포장을 최소화해서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 운동이 그중 하나인데요, 최근 각종 소셜미디어에는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했다는 인증샷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길어진 장마에 환경 위한 '작은 실천' 확산

일회용 비닐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직접 그릇이나 텀블러를 들고 다니면서 음식을 담아 오기도 합니다.

친환경 소재인 대나무 칫솔, 천연 수세미 등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데요, 특히 채식을 실천하겠다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현재 지구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가운데 약 14.5%가 축산업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기를 덜 먹어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면 지구온난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환경단체는 54일간 이어져서 역대 최장 장마 기록을 깨뜨린 지금이 오히려 기후 위기 문제를 알릴 좋은 기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