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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최현미, '챔피언의 저녁 식사 공개'…아버지 '감동 편지'에 눈물

'집사부일체' 최현미, '챔피언의 저녁 식사 공개'…아버지 '감동 편지'에 눈물
사부 최현미가 진심이 담긴 아버지의 편지를 받고 감동했다.

16일에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사부 최현미가 자신의 든든한 후원자 아버지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현미는 제자들과 훈련을 마치고 이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그리고 그는 "챔피언의 저녁 식사를 공개하겠다. 직접 요리를 할 거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김동현은 "요리도 잘하고 싸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대단하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최현미는 오늘의 저녁 식사 재료를 공개했다.

그는 "제가 소고기를 많이 먹는다. 대신 탄수화물은 없다. 그리고 소금은 안 먹는다"리며 "대신 스리라차 소스를 먹는다. 이건 칼로리가 없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양세형은 "아닌데? 그럴 리가 없는데"라고 의심했고, 스리라차 소스병에서 칼로리가 0 임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이어 최현미는 부위별로 소고기를 구워 제자들과 소고기 파티를 벌였다. 최현미는 "운동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해요"라며 제자들에게 맘껏 먹으라고 말했다.

한창 식사를 하던 그때 이승기는 최현미의 아버지에게 북에서 복싱을 시킨 계기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그는 "음악을 시키려고 아코디언을 사줬다. 그런데 운동 감독들 마다 현미를 뽑았다. 싱크로나이즈드, 축구 등 모든 감독들이 현미를 선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현미는 많은 종목에서 탐을 냈지만 결국 복싱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거친 운동이라 아버지의 반대가 있었고 이에 3개월 동안은 몰래 운동을 하고 복싱을 하는 것이 들킨 후에는 며칠 동안 집에 갇혀있었다고 했다.

최현미는 "어느 날 아버지가 부르더니 올림픽 금메달 딸 자신이 있냐고 묻더라. 그래서 당연하죠, 아빠 목에 금메달 걸어드릴게요 했다. 그랬는데 지금 내가 효도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아버지는 "스폰서를 구하러 다니는 날 보면서 계속하는 게 맞냐고 묻더라. 내가 효도하려고 챔피언 된 건데 아빠를 고생시키려고 챔피언이 된 것이 아니다 라고 하더라"라며 "그런데 난 네 명예가 달린 문제다. 끝까지 가라고 응원했다"라며 딸을 위하는 마음을 밝혔다.

시합 한번 할 때 1억에서 1억 5천 정도가 드는데도 후원처가 없어 최현미의 아버지가 직접 뛰어 시합 자금을 만들어야 했다. 이에 최현미는 자신의 아버지가 챔피언의 아버지가 아닌 앵벌 이하는 거 같다며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던 사실을 전했다.

그러자 최현미 아버지는 "현미가 유명한 선수인데 비용 마련하기가 너무 힘들다. 그래서 둘이서 많이 울었다"라고 밝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무패 챔피언의 후원자로, 자신의 인생이 아닌 딸의 후원자로서 살고 있는 아버지에 고마움을 느끼는 최현미. 그는 "친구들은 내 삶을 이해 못한다. 그런데 유일하게 이해하는 게 아빠. 이 마음을 터놓을 후 있는 사람이 아빠뿐이라 아빠한테 모든 감정이 쏟아질 때가 많다. 아빠한테 덜 화낼 걸 덜 짜증 낼 걸. 미안해 고마워 이런 마음이 항상 하나가 된다. 안 그러고 싶은데 나도 누군가의 딸이라 자꾸 그렇게 된다"라며 진심과 다르게 행동하는 것에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최현미의 아버지는 "시합이 끝나고 아빠 수고했어 이 말 한마디에 모든 게 다 내려간다. 승리해서 손을 드는 순간 다 없어진다. 내 딸이 이겼구나 하는 마음만 남고 다른 것들은 다 사라진다"라고 말해 딸을 흐뭇하게 했다.

그리고 이날 최현미의 아버지는 딸에게 처음으로 쓴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세계 챔피언이 되었을 때는 정말 기쁘고 감격스러웠다. 그리고 너한테 미안한 것도 많다. 네가 체중을 맞추고 타이틀 방어전 준비를 했는데 프로모션에서 후원사 문제로 시합이 연기될 때 많이 마음이 아팠다"라며 "아버지 부탁이 있다면 네가 선수 생활하는 동안 큰 부상 없기를 바란다. 세계챔피언 아버지라는 것이 정말 자라스럽고 그게 아버지가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 딸 사랑한다"라고 진심을 전했고 이에 최현미는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최현미는 2월에 계획됐던 시합이 취소된 것에 대해 아버지가 많이 미안해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당시 아빠가 항암치료 중이었다. 아빠가 아픈데도 화를 냈다가 괜찮다고 했다가 왔다 갔다 감정 컨트롤이 안돼서 힘들었다. 그때 생각이 떠올라서 너무 미안했다"라며 눈물을 흘린 이유를 고백했다.

최현미는 "나는 더 강해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단단해졌으니까 더 파이팅 넘치게 시합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3번만 더 방어전을 이기면 대한민국 복싱 역사가 바뀐다. 이왕 시작한 거 끝까지 갈 거다. 그리고 태극기를 시원하게 날리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긴말 필요 없다 나에게 링 위에서 30분만 달라"라며 자신감 넘치는 메시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SBS funE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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