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결국 두 동강 난 日 선박…모리셔스 해안 "최악의 상황"

<앵커>

인도양의 작은 섬나라 모리셔스 해안에 최근 일본 화물선이 1천 톤 넘는 양의 기름을 유출시켰죠. 그런데 이 선박에 난 균열이 점점 커지더니 결국 두 동강 나면서 기름이 더 흘러나왔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모리셔스 해안가에서 좌초한 일본 화물선 와카시오호입니다.

선실이 있는 흰색 구조물 앞 선체 안에 바닷물이 가득 들어차면서 배가 가라앉으려는 것처럼 보입니다.

좌초하면서 생긴 선체 균열이 커지면서 바닷물이 배 안으로 들어온 겁니다.

선체는 점점 더 벌어졌고, 결국 배 앞부분이 떨어져 나가면서 선박은 두 동강이 났습니다.

선박이 두 동강 나면서 기름이 얼마나 더 유출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모리셔스 당국은 사흘 전에 사고 선박에 남아있던 원유 대부분을 펌프로 퍼냈고, 100톤가량이 남아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모리셔스 당국은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며 선박 주변에 추가로 인력을 투입해 원유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와카시오호는 지난달 25일 중국에서 브라질로 향하던 중 모리셔스 남동쪽 해안에서 산호초를 들이받고 좌초했습니다.

이후 선박 연료탱크에서 1천 톤이 넘는 원유가 새어 나오면서 천혜의 환경으로 꼽히던 모리셔스 앞바다를 크게 오염시켰습니다.

일본 정부는 기름 유출 피해 조사와 복구를 위한 대책팀을 추가로 현지에 파견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