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도로 무너지고, 돼지는 비명 지르고…中 폭우 현장

도로 무너지고, 돼지는 비명 지르고…中 폭우 현장

양쯔강 올해 4번째 홍수…수재민 6천300만 명

송욱 기자 songxu@sbs.co.kr

작성 2020.08.15 21:35 수정 2020.08.15 22:15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중국은 2달 넘게 폭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쯔강에서만 홍수가 4번이 나고 수재민이 6천300만 명에 이릅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서부 쓰촨성입니다.

폭우에 도로가 갑자기 무너져 내리고, 대형 트럭은 황토색 급류에 휘말려 힘없이 떠내려갑니다.

산사태가 덮친 마을의 무너진 집에서는 소방대원들이 긴박하게 구조 작업을 벌입니다.

반대쪽, 동부 산둥성에서는 돼지들이 물이 가득 찬 축사에서 비명을 지르고 수많은 소들이 머리만 내민 채 급류에 떠내려갑니다.

[주민 : 이렇게 많은 소가 물에 빠져 죽었습니다.]

두 달 동안 중국 남부에 집중됐던 폭우는 이제 중북부 곳곳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양쯔강에는 상류 지역에 내린 폭우로 벌써 올해 4번째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당국은 양쯔강 중류 싼샤댐의 수위가 위험 수준에 올라가지 않도록 댐의 방류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 6월부터 이어진 홍수로 사망 또는 실종된 사람이 219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무려 6천 346만 명이 수해를 입었고 직접적인 경제손실액은 30조 5천억 원에 달합니다.

[저우쉐원/중국 국가응급관리부 부부장 : 400만 6천 명이 각지에서 긴급대피했는데, 이는 지난 몇 년간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중국에서는 대규모 홍수에 돼지고기를 비롯한 식품 가격이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흉흉해진 민심에 시진핑 주석은 음식 낭비를 막자는 캠페인까지 지시했습니다.

(영상출처 : 중국 웨이보, 영상취재 : 유 요, 영상편집 : 정용화)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