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회 확진 확산…용인 우리제일교회 105명 · 성북 사랑제일교회 59명

집단감염의 가장 큰 두 축인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그리고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접촉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15일) 낮 12시 기준으로 우리제일교회 교인과 이들과 접촉한 401명을 진단검사한 결과, 33명이 추가로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확진자 33명 가운데 교인이 32명이었고 지인이 1명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05명으로 늘었습니다.

방대본은 예배 중 성가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이들이 예배 후 함께 식사한 것을 감염 위험요인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평일 가정방문 예배를 진행한 것도 감염을 확산시킨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40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9일 이 교회 예배 때 비가 와서 신도 간 거리가 1m 이내로 매우 가까웠고, 이 상태로 찬송가를 부른 것이 코로나19 확산을 키운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앞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경기 고양시 기쁨153교회와 관련해서도 격리 중인 2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관련 누적 확진자는 26명으로 증가했습니다.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는 접촉자 조사 중 남대문 상가 방문자 1명과 자가격리 중인 어린이집 원아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6명이 됐습니다.

이 밖에 서울 양천구 되새김 교회와 관련해서도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교인 2명과 교인의 지인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모두 4명의 환자가 나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