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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감염 급속 확산…어제 하루 '최소 161명' 확진

<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국내 하루 추가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명이 넘더니 그제(13일)는 100명을 넘겼습니다. 급기야 어제 하루에만 수도권에 확진자 160여 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됩니다. 보건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의 한 마을입니다.

이곳에서 어제 하루에만 마을 주민 3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광진구 29번 확진자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이 마을에 머물면서 복날 잔치 등에 참석했고, 참석한 주민 등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입니다.

[정동균/양평 군수 : 현재 서종면에 역학조사팀과 이동선별진료팀이 방문하여 심층역학조사 및 마을 주민들의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접촉한 주민 61명 가운데 31명이 확진됐고, 25명은 음성, 5명은 재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경기도 용인의 우리제일교회서도 4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지금까지 우리제일교회 관련 전국 누적 확진자만 93명이 됐습니다.

경기도의 어제 하루 확진자 수는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은 100명을 기록했고 서울에도 5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어제 0시부터 밤 10시까지 확인된 전국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138명이라고 밝혔지만, 이와 별도로 각 지자체가 자정까지 발표한 환자 수를 집계하면 수도권에서만 어제 하루 최소 16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오늘부터 시작된 사흘 연휴를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대규모의 도심 집회 등으로 대규모로 증폭되어 발생하게 되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는 그런 절박한 상황입니다.]

보건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상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2단계로 상향되면 클럽과 노래방 등 고위험시설 운영이 즉각 중단되고, 실내 50명 이상의 모임도 금지됩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오늘부터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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