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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상위권 점포인데 매각?…파업 나선 홈플러스 노조

매출 상위권 점포인데 매각?…파업 나선 홈플러스 노조

노동규 기자 laborstar@sbs.co.kr

작성 2020.08.14 20:25 수정 2020.08.14 23:4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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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최근 일부 매장을 폐점하려 하자 노조가 반발하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전국에 80개가 넘는 매장에서 파업이 이어지는데요, 홈플러스 측은 영업에 차질은 없을 거라는 입장입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박살 내자! MBK가 만든 빚 MBK가 해결하라!]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 지부는 오늘(14일) 울산 경남과 강원 지역 등지에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내일은 서울 11개 점포를 비롯한 수도권 매장에서도 이틀짜리 파업에 동참합니다.

노조는 사측이 이번 파업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주장합니다.

안산점과 대전 탄방점 두 점포를 매각하면 대량 실업 사태가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매각하기로 한 안산점의 경우 정규직원만 200여 명에 달하는 잘 나가는 점포라며 애초에 폐점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김규순/홈플러스 노조 안산점 지회장 : 매출이 상위 1, 2, 3위로 항상 유지했고요. 현재도 매출이 너무 잘 나오고 있고요. 땅값이 10배가 올라서 여기를 주상복합을 올린다고, 이건 부동산 투기죠.]

이마트에 이어 대형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는 2015년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가 영국계 자본 테스코의 지분 전부를 인수해 경영해오고 있습니다.

사측은 지난해 순손실만 5천300억 원대에 이를 정도로 실적 부진이 심각해 점포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홈플러스 측은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인력을 활용해 점포 운영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박진훈, 영상편집 : 서현중, CG : 엄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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