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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어린 위로 담아"…제천음악영화제, 온라인 개막

<앵커>

아시아 최초이자 국내 유일의 음악영화제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사상 첫 온라인 영화제로 막이 올랐습니다. 코로나19와 수해의 아픔을 딛고 어렵게 개최된 영화제는 위로와 극복의 메시지를 담아 관객들을 찾아간다는 계획입니다.

이윤영 기자입니다.

<기자>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16년 만에 처음으로 청풍호가 아닌 제천문화회관에서 막이 올랐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비대면·무관객 영화제로 틀을 바꾼 것입니다.

역대 최악의 물난리로 신음하는 제천의 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조촐하되 영화제의 역할과 의미는 강조한 위로의 축제로 마련됐습니다.

[이상천/제천국제음악영화제 조직위원장 : 축제적인 부분은 완전히 없애고 영화제의 정체성, 문화성을 가지고 영화제의 명목을 이어가는 개막식만 하고 비대면 온라인으로 영화제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유일한 오프라인 행사인 개막식의 사회는 배우 진구와 공소영이, 배우 박보영과 세계적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홍보대사와 축하공연으로 자리를 빛냈습니다.

[박보영/제천국제음악영화제 홍보대사 : 힘든 시간을 겪고 계신 많은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며 하루빨리 그리고 안전하게 복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신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극장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는 계획입니다.

개막작 '다시 만난 날들'을 비롯해 국내외 22개국 83편의 음악영화를 공식 온라인 상영관인 웨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미션과 시네마천국 등 주옥같은 작품들을 남긴 故 엔니오 모리꼬네 추모 상영 코너도 마련됐습니다.

[조성우/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 : 올해 영화제의 특수상황에서 온라인으로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최적화된 콘텐츠가 어떤 것인지 그런 걸 저희가 준비를 했고요.]

온라인 영화제가 익숙치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찾아가는 동네 극장'까지 어떻게든 관객들을 만나고 싶은 고민이 묻어나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다음 주 월요일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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