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막바지 장맛비…오늘 밤부터 최대 300mm 이상

<앵커>

남부지방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오늘(14일) 낮 최고기온이 36도를 넘어섰습니다. 수도권과 강원에는 저녁부터 다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까지 최대 300mm 이상 쏟아지겠다는 예보입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폭염이 이어진 남부지방은 오늘도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남부지방 그리고 충청과 강원 동해안까지 폭염특보가 내려졌는데 특보가 내려진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경북 김천의 수은주는 36.3도까지 치솟아 전국에서 가장 더웠고 제주도와 포항, 대구와 울산도 36도를 웃돌았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내륙 지역은 30도 안팎의 날씨를 보였는데 저녁부터는 소강상태를 보였던 장맛비가 다시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된 따뜻한 수증기가 북쪽의 찬 공기와 부딪히면서 내일까지 서울과 경기에 최대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북한에도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경기 북부와 영서 북부 인근의 강 유역은 비 피해 없도록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지역은 앞으로 내릴 장맛비에 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중부지방의 장마는 오늘로 52일째로 이어지며 역대 가장 긴 장마 기간으로 남고 있습니다.

이번 장맛비는 일요일인 모레까지 내린 뒤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