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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온라인 공연 '그만'…살길 찾아 나서는 음악계

<앵커>

코로나19 확산 초기 베를린 필하모닉,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세계적인 클래식 단체들이 무료로 온라인 공연을 벌였는데요, 언제까지나 무료 공연만 할 수는 없는 일이죠. 온라인 공연을 유료로 전환하는 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공연 취소로 1천억 원 이상 손실을 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언제 공연장을 다시 열지 기약 없는 가운데 새로운 온라인 공연 시리즈를 시작했습니다.

오페라 스타들이 각국의 명소에서 진행하는 공연 실황을 자체 홈페이지에서 편당 20달러에 상영합니다.

[피터 겔브/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총감독 : 일반적인 콘서트홀이 아니라 모두 다른 특별한 장소에서 열립니다. 콘서트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관객들 앞에서 공연하는 것보다 훨씬 흥미로울 겁니다.]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제임스 에네스는 미국 플로리다 자신의 집 거실에서 공연하고, 직접 찍은 실황 영상을 유료 VOD로 제공합니다.

[제임스 에네스/바이올리니스트 : 비상시국은 비상대책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조명과 삼각대를 샀고, 아내의 아이폰, 제 아이폰, 캐논 SLR 카메라를 거실에 설치 했어요.]

영국 로열 오페라는 여름휴가철 야외 자동차 극장에서 오페라와 발레를 유료 상영합니다.

대면 공연이 재개된 한국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침 11시부터 자정까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32명이 릴레이 연주하고, 온라인 중계도 병행하는 공연이 열렸습니다.

[박창수/더하우스콘서트 대표 : 예술계가 많이 지금 다운된 상태이기 때문에, 명맥을 이어가기 위한, 호흡을 유지하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각국의 코로나19 상황은 다르지만, 코로나 시대에도 지속 가능한 새 활로를 찾으려는 노력은 전 세계 음악계 공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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