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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의원 8천3백여 곳 문 닫았다…오후 3시 파업 집회

<앵커>

의대 정원 확대 등 보건의료정책이 졸속으로 만들어졌다며 정책 철회를 촉구해온 대한의사협회가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동네 의원들이 대거 휴진할 것으로 보이는데 당국은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병원 단체에 진료시간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내 한 의원에 오늘(14일) 휴진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총파업에 참여하기 위해 휴진을 결정한 동네 의원은 25%, 전국 8천3백여 곳에 이릅니다.

부산 지역은 휴진율이 45%에 이르고, 대전과 제주 지역도 40%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번 총파업은 2014년 이후 6년 만으로 동네 의원들뿐 아니라, 지난 7일 집단 휴진했던 대학병원 전공의들과 일부 전임의들도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7일과 달리 분만과 응급, 투석, 또 입원환자와 중환자를 담당하는 인력은 파업에서 제외됐습니다.

[김대하/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의사 표명을 할 수 있는 수단이 한정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수단이기 때문에 환자분들이나 국민들께 최대한 폐가 안 가는 범위에서 필수 의료기능을 유지하면서…]

의사협회는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공원 등 전국 곳곳에서 파업 집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휴진율이 30%를 넘긴 지역은 지자체를 통해 '진료 개시 명령'을 내릴 방침입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경우에는 해당 지역 보건소가 (병원에) 업무개시 명령을 발동하도록 조치하였으며….]

오늘 파업에 참가하지 않는 진료 가능 의료기관 목록은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 각 시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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