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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없으니 오를 수밖에"…평균 전세 5억 초읽기

"매물 없으니 오를 수밖에"…평균 전세 5억 초읽기

서울 전셋값 59주 연속 상승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작성 2020.08.14 07:52 수정 2020.08.14 08: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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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서 최근 전세 매물이 크게 줄면서 전셋집 구하는 게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59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하루 서울 전체에 등록된 전세 물량은 3만 1천여 건,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이 담긴 임대차보호법 시행 직전보다 23%, 7·10 대책 발표일보단 36% 줄어든 규모입니다.

25개 모든 구에서 전세 매물이 크게 줄었습니다.

전세 품귀 현상이 가장 두드러진 곳 중 하나인 서울 은평구에선 전셋집을 구하려 해도 헛걸음하기 일쑤입니다.

[전미희/서울 은평구 공인중개사 : 전세 매물 자체가 없으니까요, (전셋값이) 오를 수밖에 없죠. 미리미리 오시는 분들 많아요. 근데 전세가도 워낙에 생각보다 비싸져 있고 하니까….]

겨우 거래되는 물건도 한 달 전보다 수천만 원 오른 신고가 거래입니다.

4년 치를 미리 올려 받아야 한다는 보상 심리와 함께, 물량이 없다 보니 임대인이 우위인 상황에서 가격을 높여 내놓는 양상입니다.

[서울 은평구 공인중개사 : (전세 매물이) 하나 두 개씩밖에 없는 거 아니까 배짱부리시는 거죠. 전세가 뭐 1억 정도, 1억 5천 정도 (올랐죠.)]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강남 4구를 중심으로 59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평균 전셋값은 1년 새 3천500여만 원 올라 5억 원 돌파를 목전에 뒀습니다.

최근엔 특히 기존 전세 보증금에서 월 임대료를 얹어 받는 방식이 늘면서, 이달 들어 반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감정원 조사에선 반전세나 월세 물량에 대한 정확한 집계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년 6월 전월세 신고제 시행 전까진 임대차 시장의 구조 변화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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