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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UAE 관계 정상화…트럼프 "내가 중재한 것"

<앵커>

이스라엘과 아랍에메리트가 외교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맺은 첫 걸프 지역 아랍국가인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소식을 직접 발표하면서 자신이 중재한 거라고 대대적으로 알렸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늘(14일)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집무실로 기자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그러더니 이스라엘과 UAE의 외교 정상화 합의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49년 만에 이스라엘과 UAE가 두 나라 사이의 외교관계를 완전히 정상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자신이 중재한 거라면서 농담조로 '트럼프 합의'로 불렸으면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같은 소식을 발표하던 네타냐후 총리는 거듭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역사적인 이번 합의를 중재하는데 엄청난 기여를 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합니다. 그의 평화에 대한 탁월한 식견에도 경의를 표합니다.]

이번 합의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영토의 추가 합병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아랍권 이슬람 국가들은 팔레스타인 문제 등을 이유로 이스라엘과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 왔습니다.

UAE는 이집트와 요르단에 이어 아랍국가 가운데 이스라엘과 외교를 맺는 세 번째 국가이고, 걸프 지역 아랍국으로는 처음입니다.

이란의 핵 개발을 공통적으로 경계하는 국가들이 손을 잡은 만큼 이란을 견제하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선 국면에 내세울 만한 외교 실적에 목말라 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자기가 아니었으면 북한과 전쟁 중이었을 거란 단골 메뉴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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