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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후원금 유용 의혹' 윤미향, 검찰에 소환돼 조사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앵커>

정의기억연대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로 고발된 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오늘(13일) 낮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나왔습니다. 서울서부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전연남 기자, 지금 시간이 8시 반이 지났는데 아직도 조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죠?

<기자>

네, 오늘 낮 1시 반쯤 윤미향 의원이 이곳 서부지검에 출석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서 현재 7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정의연 이사장 시절에 윤 의원이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시민단체들이 고발장을 접수했고, 이에 따라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3개월 만에 윤미향 의원을 처음으로 소환해서 조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서 지난 5월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이런 의혹을 처음 제기한 뒤 고발이 접수됐고, 검찰은 정의연 사무실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회계 담당자 등 정의연 관계자들은 이미 여러 차례 조사를 받았고, 검찰이 마지막으로 정의연 이사장 출신으로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윤 의원 조사에 나선 것입니다.

<앵커>

그럼 윤미향 의원이 받고 있는 혐의, 그리고 이번 수사의 쟁점, 함께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윤미향 의원이 받고 있는 혐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정의연 이사장 시절, 정의연에 들어온 후원금과 기부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는지 여부입니다.

윤미향 의원은 정의연 이사장 시절 개인 계좌로 고 김복동 할머니 장례 비용을 모금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는데 검찰은 모금이 적법하게 됐는지, 또 횡령한 돈은 없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안성 쉼터 매매 과정에서 시가 보다 비싸게 사거나 헐값에 팔아 정의연에 손해를 끼쳤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앞서 윤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의혹들을 부인했는데요, 검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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