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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마을서도 섬진강 제방 터졌다…"댐 방류 탓" 분통

축산 마을서도 섬진강 제방 터졌다…"댐 방류 탓" 분통

JTV 정원익 기자

작성 2020.08.13 20:45 수정 2020.08.13 22:1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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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차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충북과 충남 지역 등에 이어 제방 붕괴로 피해가 컸던 전북 남원시와 전남 구례군을 비롯한 남부지방 11곳이 2차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됐습니다. 그 가운데 전북 남원시는 섬진강 둑이 무너지면서 축산 농가의 피해가 심각합니다. 주민들은 섬진강댐에서 무리하게 물을 내보냈기 때문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JTV 정원익 기자입니다.

<기자>

남원시 금지면의 섬진강 제방 100m가 붕괴된 것은 지난 8일 오후 12시 50분쯤입니다.

무너진 둑에서 흘러나온 엄청난 토사는 귀석마을과 하도마을 등 주변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1시간이 지난 오후 1시 50분쯤, 바로 옆 송동면 세전리의 동양마을과 중상마을도 물에 잠겼습니다.

섬진강과 주변 지천이 만나는 지점에서 제방 40m가량이 추가로 터졌기 때문입니다.

둑이 추가로 무너진 송동면의 2개 마을은 대규모 축산단지가 밀집한 곳입니다.

주로 한우를 많이 키우는데 현재까지 소 330여 마리가 폐사하거나 물에 떠내려간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폭우 농가피해
[김종화/남원시 송동면 중상마을 : 질병 관계도 있고 다친 소도 있고 상태가 지금 매우 안 좋은 상태거든요.]

주택은 물론 드넓은 농경지와 비닐하우스도 모두 물에 잠겨 송동면의 피해는 금지면 못지않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민들은 섬진강댐에서 한꺼번에 많은 물이 방류되는 바람에 섬진강과 두 지천이 만나는 지점에서 둑이 터졌다고 분통을 터트립니다.

[김용길/전북 남원시 송동면 동양마을 : 가장 큰 원인은 방류가 1순위, 위에서 내려오는 물이 너무 많으니까 갈 곳이 없으면 아무 쪽이나 밀어서 물은 얕은 쪽으로 가기 마련이니까 터진 거예요.]

섬진강댐이 초당 1천800t의 물을 한꺼번에 방류한 뒤 남원에서만 2곳의 제방이 무너지면서 이번 사태가 누구 책임인지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지영 JTV,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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