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장맛비 할퀸 자리, 분주한 손길…가평군 수해 복구 현장

<앵커>

폭우 피해를 본 농가나 놀이공원에서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가평군 일대 수해 복구 현장을 서쌍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가평군 상면 봉수리의 한 포도밭입니다.

빗물이 밭을 덮치면서 포도밭 한가운데 물길이 생겼습니다.

포도밭이 훼손되고 포도나무의 뿌리가 드러났습니다.

[이기창/농장주 : 저기서부터 메우고 왔는데, 오늘 일손이 많이 와서 도와주시니까 얼른 해야죠.]

군청 직원 30여 명이 땀을 뻘뻘 흘리며 복구 작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포도 집산지인 상면 일대에서 폭우로 훼손된 포도밭 4곳이 모두 복구됐습니다.

북한강 변에 자리한 청평 대성리의 파크 골프장에도 복구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흙더미 뒤집어쓴 잔디를 물줄기로 씻어 내고, 침수됐던 강변 보행로를 따라 방역 작업도 벌어집니다.

[정덕교/가평군 시설관리공단팀장 : 지난주 화요일부터 (복구) 시작해서 일주일 됐고요. 현재 복구율은 15%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잔디를 살려내고 시설을 정비하고 운동장을 다시 정상 운영하려면 다음 달 말쯤이나 돼야 합니다.

그래도 하루 100여 명씩 찾아오는 헌신적인 자원 봉사자들 덕분에 복구 작업이 외롭지만은 않습니다.

갖가지 여름꽃으로 화려한 자태를 뽐내던 가평의 랜드마크 자라섬은 한순간에 황량한 땅으로 변했습니다.

쓰레기와 흙무덤만 남은 자라섬에도 6일째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바닥에 두껍게 쌓인 흙과 오물을 긁어내고 퍼내고 씻어 내면서 수영장은 조금씩 제모습을 찾아갑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가평군에서만 산사태와 주택 침수 등 모두 804건의 피해가 집계됐고 복구율은 지금까지 60%에 이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