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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곳곳 의료 사각지대…의대 설립 추진

<앵커>

인구에 비해 의사 수가 전국 최저 수준인 경상북도에 의과대학을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포항에서는 의과대학 유치위원회가 출범했고 안동대도 공공 의대 설립 의향서를 정부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이혁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북의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는 1.4명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16위입니다.

또 인구 10만 명당 의대 정원 수도 1.85명으로 14위로 하위권입니다.

특히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해 발생하는 치료 가능 사망률은 17위, 응급의료시설까지 평균 접근거리는 20.14km로 15위입니다.

여기에다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군위와 봉화 등 5개 군 지역에는 산부인과가 없고 전국에 42개 상급병원이 있지만 경북도내에는 한 곳도 없습니다.

말 그대로 의료 서비스의 사각지대가 너무나 많습니다.

이처럼 취약한 지역 의료를 개선하기 위해 포항과 안동에서 의과대학 유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포항에서는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원회가 출범한데 이어서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이 의과대학 설립에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강덕/포항시장 : 포항이 도청과 함께 포스텍을 중심으로 새롭게 의대 설립을 대학병원 설립을 힘차게 추진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 정부에 지역 의사 입학정원 배정에 경북을 고려해 줄 것을 요청하고 필수 의료 확충과 지역 의과대 설립 등을 건의했습니다.

[이철우/경북 도지사 : 감염병을 연구하고 전문 의료인을 양성해서 생명바이오산업화 하는 그런 작업을 하는 의과대학이 필요합니다.]

국립안동대학교도 공공 의대 설립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최근 교수와 학생 등 대학 구성원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5%가 공공 의대 설립에 찬성했습니다.

이에 따라 안동대는 조만간 연구결과 발표와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11월까지 정부에 공공 의대 설립 의향서와 정원 요구서를 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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