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코틀랜드 열차 탈선 사고 현장에서 피어오르는 연기
영국 스코틀랜드 지방에서 열차가 탈선해 3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고 BBC 등이 보도했습니다.
열차는 현지시각으로 12일 오전 6시 38분 북동부 애버딘에서 출발해 글래스고 퀸스 스트리트 역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열차는 기관차와 6대의 객차로 구성됐으며, 승객 6명과 직원 6명 등 모두 12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기관사가 포함됐습니다.
오전 9시 40분쯤 사고 발생이 보고되자 구급차와 응급요원, 의료 헬기 등이 파견돼 현지에서 구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사고는 구조 요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PA 통신은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철도업계 취재원을 인용해 산사태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이날 애버딘셔 지역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곳곳에서 홍수가 발생해 일부 열차 편이 취소되고 학교가 휴업했습니다.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해당 지역에 '중대사건'이 선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스터전 수반은 "이번 비극적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들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역시 "애버딘셔에서 발생한 심각한 사고 소식을 들어 매우 슬프다"며 "구조요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