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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괄 사표' 6명 중 4명 교체…노영민 실장은 재신임?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2일) 국민소통수석을 교체했습니다. 닷새 전 물러나겠다고 했던 청와대 고위 참모 6명 가운데 오늘까지 4명이 바뀌었는데, 노영민 비서실장의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정만호 강원도 전 경제부지사를, 사회수석에는 윤창렬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내정했습니다.

정만호 내정자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의전비서관과 정책상황비서관을 지냈습니다.

사회수석에는 당초 이진석 국정상황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됐는데, 국정상황실을 책임질 후임자가 마땅치 않아 윤창렬 내정자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러나는 김연명 사회수석은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거명되고 있습니다.

이로써 지난 7일 사의를 밝혔던 고위 참모 6명 중 4명이 교체됐습니다.

김외숙 인사수석은 유임이 유력합니다.

남은 관건은 노영민 비서실장의 교체 여부인데, 이미 재신임을 받았다는 설과 마땅한 후임자를 찾을 때까지 한시적 유임이라는 설이 공존합니다.

청와대 한 참모는 "문재인 정부 세 번째 비서실장은 대통령 임기 마무리 준비와 함께, 과거와는 달리 거대 여당과 함께 국정 성과를 빠르게 내는 역할도 동시에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적임자 찾기가 그만큼 쉽지 않다는 건데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노 실장 책임론'이 사그라지지 않는 것도 변수입니다.

노 실장이 교체될 경우 양정철 민주당 전 민주연구원장, 신현수 국가정보원 전 기획조정실장 등이 차기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됩니다.

문 대통령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신뢰를 표한 만큼 김현미 장관 카드가 아직 유효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결국 노 실장의 거취는 이달 말로 예상되는 개각 발표와 맞물려 재신임이냐 교체냐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제 일,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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