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영호남·충청 수해지역 방문…KTX로 이동

문재인 대통령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남 하동과 전남 구례, 충남 천안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복구 활동에 최대한 누를 끼치지 말자는 취지에서 의전을 최소화하고 KTX를 타고 이동했다면서, "비서관급 최소 인원만 수행한 의전 파괴 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영남과 호남, 충청을 하루에 당 방문한 것도 이례적이라면서, 하루 이동 거리만 767km에 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경남 하동 화개장터를 찾아 피해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상인들을 위로했습니다.

이어 전남 구례군 5일 시장으로 이동해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했는데 피해액 계산을 안 해봐도, 눈으로만 봐도 요건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특별재난지역 지원금액 기준도 높이고 그 밖에도 여러가지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상인들은 문 대통령에게 "살려주세요"라고 크게 외치기도 했고, 자원봉사자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