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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충격' 취업자 5달째 감소…구직 단념자도 늘어

<앵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시장 충격이 이어지면서 취업자 감소가 5달째 이어졌습니다. 주로 대면 서비스업에서 감소가 컸고, 아예 구직 자체를 포기하거나 쉬는 경우도 늘었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월 취업자 수는 2천710만 6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만 7천 명 줄었습니다.

지난 3월부터 5달 연속으로 전년 대비 취업자가 줄어든 겁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11년 만에 가장 긴 기록입니다.

대면 접촉 비중이 큰 숙박·음식업 취업자가 22만 5천 명 줄었고, 도소매업에서 12만 7천 명 줄어드는 등 서비스업에서 타격이 컸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 포인트 줄어 7월 기준으로는 2011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도 지난해보다 50만 2천 명 늘어나면서 1999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이 가운데 구직 활동에 나서지 않는 '쉬었음' 인구가 22만 5천 명 늘었습니다.

[정동명/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쉬었음'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20대에서 6만 8,000명, 60세 이상에서 5만 3,000명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각각 증가하였습니다.]

구직 단념자도 58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5만 5천 명 늘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5월부터 고용상황이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면서도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전망 확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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