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고용 충격 5달 째…취업자 감소 27.7만 명↓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시장 충격이 이어지면서 7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만 7천 명 줄었습니다.

지난 3월 감소를 시작해 5개월째 전년대비 취업자가 줄어든 것으로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월부터 8월까지 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11년 만에 가장 긴 기록입니다.

다만, 4월에 감소폭이 47만 6천 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폭은 4개월째 줄어들고 있습니다.

대면 접촉의 비중이 큰 숙박·음식업 취업자가 전년 대비 22만 5천 명 줄어들고, 도소매업에서 12만 7천 명 줄어드는 등 서비스업에서 타격이 컸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포인트 줄어 7월 기준으로는 2011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습니다.

실업자 수는 4만 1천 명 늘어난 113만 8천 명으로 1999년 7월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작년 동월보다 50만 2천 명 늘어난 1,655만 1천 명으로 역시 1999년 이후 가장 많았는데, 구직 활동에 나서지 않는 '쉬었음' 인구가 22만 5천 명 늘어나면서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5월부터 고용상황이 매달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면서도 "고용시장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전망 확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