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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11일째 통제된 잠수교…주요 도로 상황은?

<앵커>

오늘(12일)로 장마가 50일째입니다. 밤사이 비는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중부지방에는 오늘과 내일 소나기가, 모레부터는 다시 장맛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역대 최장 장마에 서울 잠수교는 벌써 열 하루째 잠겨 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유수환 기자, 잠수교 수위는 많이 내려갔습니까?

<기자>

네, 밤사이 이곳 잠수교 일대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도 보시는 것처럼 수위는 매우 높은 상태입니다.

6.5m만 넘어도 잠수교가 물 아래 잠겨 안 보이게 되는데 지금은 그것보다도 훌쩍 높은 8m대 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때 장마 기간 가장 높았던 수위는 9m를 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비가 다소 잦아들면서 그제 6m대까지 수위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전 서울과 경기 북부에 많은 비가 오면서 수위가 다시 상승했습니다. 

오늘로 잠수교가 통제된 지 11일째인데 1976년 개통 이래 가장 오래 잠겨 있는 상태입니다. 

한강 수위에 영향을 미치는 게 팔당댐 방류량인데 여전히 초당 9천 톤 정도의 많은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어서 잠수교를 다시 보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잠수교 말고 서울 시내 주요 간선 도로 통제 상황도 알려주시죠.

<기자>

네, 서울 시내 도로 곳곳이 여전히 일부 통제된 상태입니다. 

제가 있는 이곳 잠수교와 올림픽대로로 연결되는 여의상류, 여의하류나들목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개화육갑문 양방향과 양평나들목, 당산 지하차도도 여전히 통행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과 올림픽대로 염창나들목에서 동작대교 하부 구간 통제는 지금 풀려 있습니다. 

하지만 한강 수위에 따라 언제든 통제 구간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출근 전 교통정보 사이트에서 도로 상황을 미리 살펴보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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