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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도 비 예보…'역대 최장' 장마에 인명피해 속출

<앵커>

중부 지방의 장마가 어제(11일)로 49일째 이어졌는데, 주말에도 비 예보가 있어서 역대 가장 긴 장마 기록을 깰 것 같습니다. 어제도 중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 도로가 끊기고 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이 소멸한 뒤 장마전선이 내려오면서 서울과 경기, 강원, 충북에는 오전에 또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49일간 이어진 중부지방 장맛비.

2013년과 더불어 역대 가장 긴 장마입니다.

집중호우에 새벽 인천 김포 고속도로 북항 터널과 남청라 나들목 사이 구간에 토사가 쏟아져 출근길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사고 당사자 : 한두 시간 정도 갇혔어요. (출근 시간에) 늦었죠, 늦었어. 많이 늦었죠. 영문 모르는 사람들만 왜 차가 진행이 안 되는가 해서 걸어 나와서 왔다가 보고 왔다가 보고.]

낮 1시쯤에는 인천 동춘동 청량 터널 인근 도로에도 토사가 쏟아지면서 양방향 차량 통행이 중단됐습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충청 지역에 내려진 호우특보가 오전 11시 해제되면서 수해 지역 곳곳에서 복구 작업이 재개됐지만, 본격적인 복구는 장마가 완전히 끝난 뒤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역대 최장 장마로 인명 피해도 컸습니다.

특히 지난 1일부터 계속된 중부 지방 집중호우와 지난 8일 남부 폭우로 인한 피해가 특히 컸는데, 모두 36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습니다.

11개 시도에서 7천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2만 헥타르에 가까운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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