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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알린 '감각적 감아 차기'…나상호를 만나다

<앵커>

국가대표 공격수인 프로축구 성남의 나상호가 지난 주말 그림 같은 감아 차기로 두 골을 몰아쳤는데요. 한 단계 성장을 위한 피나는 훈련의 결과였다고 합니다.

김형열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긴 수비벽의 끝을 살짝 넘어 골문 앞에서 뚝 떨어진 절묘한 프리킥과 수비 두 명을 무력화시킨 감각적인 골.

나상호는 성남 입단 후 7경기 만에 부활을 알린 감아 차기 비법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나상호/성남FC 공격수 : (공에서) 한발 거리 정도만 (떼서) 이렇게 디딤발을 딛고 이거 (차는) 발을 쭉 뻗으니까 (슛이) 회전력도 있고 스피드도 있었던 것 같아요.]

2018년 K리그2 득점왕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주가를 끌어올린 나상호는 지난해 일본에 진출한 뒤에는 벤치 멤버로 전락했습니다.

주특기인 스피드와 침투력만으론 한계를 느낀 나상호는 끊임없는 훈련으로 새 무기를 장착했습니다.

[나상호/성남FC 공격수 : 반 박자 빠른 슈팅이나 감각적으로 감아 차는 연습을 많이 했던 거 같아요. 근육이 늘어날 정도로 (연습)한 적도 있었고.]

나상호를 믿고 기다려 왔던 김남일 감독은 흐뭇하게 미소 지었습니다.

[김남일/성남FC 감독 : (나)상호에 대해서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아마 '베스트골'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끝없는 자기계발로 성장하고 있는 나상호는 카타르 월드컵을 누빈 뒤 유럽 진출에 도전하겠다며 2년 뒤 자신에게 영상편지를 남겼습니다.

[나상호/성남FC 공격수 : 상호야, 유럽 무대에 있니? 만약에 거기에 있다면 초심 잃지 말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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