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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고인 줄 알았는데 '쿵'" 포트홀 '비상'…시속 20㎞ 이상 감속해야

"빗물 고인 줄 알았는데 '쿵'" 포트홀 '비상'…시속 20㎞ 이상 감속해야
긴 장마와 폭우 탓에 군데군데 생긴 포트홀(도로 파임 현상)이 운전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충북 충주 하영교차로에서는 포트홀을 밟고 지난 승용차의 앞 타이어가 터지고 차량 하부도 파손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충북의 경우 이달 초 300㎜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충주·제천·단양 지역을 중심으로 포트홀이 다수 발생했습니다.

충북도로관리사업소 확인 결과 지난 1∼10일 이 지역에 생긴 포트홀만 100군데가 넘었습니다.

사업소 측은 "지난해 8월 한 달 간 이 지역 35곳에 포트홀이 생긴 것과 비교하면 올해 집중호우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지역 국도 관리를 맡는 충주국토관리사무소에도 이달에만 246건의 포트홀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사무소 관계자는 "빗물 등이 침투해 아스팔트 포장이 연약해진 상태에서 차량 하중이 반복돼 부분적으로 패이거나 수분이 장기간 머물면서 균열·박리(떨어져 나감)현상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비 내리는 밤길에는 포트홀이 잘 보이지 않고, 뒤늦게 발견해 급히 차선을 바꾸는 과정에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송영석 교통안전공단 충북본부 부장은 "포트홀이 예상되는 구간을 통과할 때는 시속 20㎞ 이상 감속하고 물 고임 지점을 지날 때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포트홀을 발견했더라도 급제동이나 급조향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포트홀 구간을 주행한 후에는 바퀴 조향·핸들의 이상 진동, 타이어 부품·파손, 공기압 손실 여부, 휠 변형·파손 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2차 사고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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