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오늘 밤 약탈" 시카고 심야 폭동…애플도 구찌도 모두 털렸다

밤사이 미국 시카고 최대 번화가에서 대규모 약탈과 폭동이 발생했습니다.

폭도 수백 명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10일) 자정 무렵부터 새벽 5시 무렵까지 대형 매장과 고급 상점들이 밀집해 있는 미시간애비뉴에서 범행을 저질렀는데요.

이들은 상점들의 유리창을 깨부수고 안으로 들어가 물건들을 훔쳤고, 진압에 나선 경찰에 저항하며 돌과 병을 던지고 총격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피해를 당한 매장에는 애플과 베스트바이 등 대형 매장이 포함됐고, 구찌와 루이뷔통, 에르메스 등 명품 상점들도 무질서한 폭동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경찰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이 SNS상의 잘못된 정보에서 비롯됐다고 밝혔습니다. 총기 소지자와의 대치 과정에서 경찰이 했던 대응사격이 와전되며 폭도들의 분노를 일으켰다는 겁니다.

당국은 이번 사태가 조직적인 시위의 형태가 아닌 순전한 범죄의 행위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찰과 도시에 대한 폭력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한밤의 약탈 사태의 여파로 아침까지 시카고 도심의 일부 교통과 도로가 통제되면서 시민들도 큰 불편을 겪었는데요. 혼돈의 새벽 영상, 함께 보시죠.

(구성 : 김휘란, 편집 : 김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