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호우특보 '해제'…잠수교 현재 수위 8.2m

<앵커>

서울과 경기, 인천에 내려졌던 호우특보가 11시를 기해서 모두 해제됐습니다. 서울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강민우 기자, 수도권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는데, 지금 한강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이곳 잠수교 일대에도 오전 9시쯤부터 비가 그쳤습니다.

지금은 구름 사이로 이따금씩 햇살도 보이는 상황인데요, 서울과 경기, 인천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 등 특보는 11시에 해제됐지만, 잠수교 수위는 여전히 이렇게 8m를 웃돌고 있습니다.

잠수교는 오늘(11일)로 통제 열흘째인데요, 그제 9m 넘게 올라갔던 수위는 어제 비가 다소 잦아들면서 6m대까지 떨어졌었습니다.

하지만 어젯밤부터 수위가 계속 상승해 현재는 8.2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위 상승의 원인은 역시 팔당댐의 방류량 증가에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에 비가 계속되면서 새벽부터 팔당댐 방류량이 계속 늘었습니다.

앞서 오전 10시부터 방류량을 초당 1만 톤으로 유지하고 있어 수위는 당분간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하천과 한강공원 출입 통제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시민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앵커>


강민우 기자, 지금 교통 통제 구간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앞서 아침에만 해도 동부간선도로 등 여러 도로가 통제됐었지만 현재 다시 해제됐습니다.

현재는 그래서 굉장히 통제 구간이 줄어든 상황인데요, 이곳 잠수교와 올림픽대로 여의상류와 여의하류나들목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당장은 통제 구간이 많지 않지만 오늘 호우 상황과 잠수교 수위에 따라서 언제든 통제 구간이 다시 늘어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차를 가지고 나설 경우 반드시 교통 정보 사이트에서 도로 상황을 미리 살펴볼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