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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차 추경' 공감대…홍남기 "상당한 재원 있다"

<앵커>

여당이 이번 비 피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네 번째 추경 편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하기 시작했습니다. 피해 규모가 커서 기존 예비비로는 역부족일 거라는 이야기인데 정부는 아직 검토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전병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우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민주당 지도부가 4차 추경 카드를 공식적으로 꺼내 들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피해 복구를 위해서 당정이 할 수 있는 예비비 지출이라든가, 추경 편성이라든가 필요한 제반 사항에 관해서 긴급하게 (논의하겠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예비비로 부족하니 4차 추경을 고려하자는 의견이 많은데, 전남·북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여부나 피해 상황 집계에 따라 추경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전체 3조 원을 넘진 않을 거라고 민주당은 잠정 추산했습니다.

통합당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 이번에 수해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그걸 다 충당하려면 추경을 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고 생각을 해요.]

하지만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남은 예비비를 모두 쓸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상당한 재원이 있다"면서, "재해복구 예산은 내년 예산으로 확보해도 크게 늦지 않다"고 말해 4차 추경에 부정적인 시각을 우회적으로 내비쳤습니다.

이에 따라 추경 편성 여부는 내일(12일)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정세균 총리·홍 부총리 등이 참석하는 고위 당정회의에서 가닥이 잡힐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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