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파라과이 '자동차 FTA' 발효…완성차·자동차 부품 관세 철폐

브라질과 파라과이 사이의 자동차 FTA가 발표되면서 두 나라 간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에 부과되던 관세가 사실상 철폐됩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관보를 통해 지난 2월 체결된 브라질-파라과이 '자동차 자유무역협정(FTA)'이 이날부터 발효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양국 간에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의 거래와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라질은 완성차 수출, 파라과이는 자동차 부품 수출 확대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파라과이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가 완전히 폐지되거나 2% 정도만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브라질은 파라과이에 4억 1천 500만 달러, 우리 돈 약 4천 930억 원 어치의 완성차를 수출하고 2억 3천 500만 달러, 약 2천790억 원 어치의 부품을 수입했습니다.

브라질은 파라과이에 앞서 지난 2015년 우루과이, 지난해에는 아르헨티나와 유사한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와 체결한 자동차 FTA의 발효 시점을 2020년에서 2029년으로 늦췄습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간 자동차 무역에는 수입 쿼터제로 볼 수 있는 '플렉스'(flex) 규정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가 브라질에 완성차와 부품 1달러어치를 수출하면,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에 1.5달러만큼 수출할 수 있습니다.

(사진=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