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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장 월급 2025년엔 100만 원…'경항공모함' 공식화

<앵커>

앞으로 국방 살림을 어떻게 꾸려갈지, 총액 300조 원 규모의 계획이 공개됐습니다. 지금은 54만 원쯤인 병장 월급이 5년 뒤에는 거의 100만 원까지 오릅니다.

이와 함께 3만 톤급 경항공모함 건조 사업 계획도 들어 있는데, 자세한 내용을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국군 병장 월급이 현행 54만 900원에서 2022년에는 67만 6천 원이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인 최저임금의 50% 이행 차원인데 2023년부터는 하사 1호봉 월급을 병장 월급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하사 1호봉 월급의 40, 45, 50%로 점차 늘려 2025년에는 96만 3천 원, 100만 원에 육박하게 됩니다.

[문홍식/국방부 부대변인 : 병 복무에 대한 합리적 보상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는 취지입니다.]

예비군 동원훈련 보상금도 올해 4만 2천 원에서 10만 원 안팎으로 두 배 이상 올립니다.

방위력 개선 중기 계획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3만 톤급 경항공모함 건조 사업입니다.

경항모

현대중공업이 현재 기초적인 설계를 하고 있는데,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변국을 의식해 대형 수송함이라고 부르다가 이번에 경항모로 공식화했습니다.

연안 해군 위주의 북한을 겨냥했다기보다는 네 번째 항공모함 건조에 들어간 중국, 헬기 항모를 경항모로 개조 중인 일본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자칫 실속 없는 동북아 해상 전력 경쟁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책임분석관 : (경항모를 이용한) 원정 작전을 할 가능성은 적고, 3만 톤급의 20대 함재기로는 주변국의 위협에 대응할 수가 없습니다. 경항모 도입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이지스함의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극대화하는 SM-3 미사일 도입, 강철비처럼 쏟아지는 방사포탄을 요격하는 한국형 아이언돔 독자 개발도 이번 중기 계획에 포함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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