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들어온 해외 확진자에게서 변이된 바이러스가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도 보고되지 않은 3건의 바이러스입니다.
자세한 소식은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3건은 파키스탄에서 2건, 우즈베키스탄에서 1건 유입됐습니다.
3건의 변이 모두 바이러스가 우리 몸속 세포에 달라붙게 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일어난 것은 같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위치가 다 다르고 셋 다 계통도 제각각입니다.
변이된 바이러스에 감염된 3명은 입국 직후 자가격리돼 국내 전파는 없었습니다.
모두 세계보건기구 WHO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정보 데이터베이스에 없는 바이러스인데,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가 있을 때 치료제나 백신의 효과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과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맞서고 있어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이기은/질병관리본부 고위험병원체분석과장 : (코로나19) 진단에는 영향이 없고요, 병원력·감염력 관련해서는 저희가 조금 더 검토와 추가 분석이 필요한 것 같고.]
국내 검출 바이러스의 계통 분석 결과도 나왔습니다.
C 형으로도 불린 G 그룹이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3개의 더 작은 그룹으로 나뉘었는데, 국내 발생에서는 GH가 73%로 압도적인 반면, 해외 유입 사례 중에는 GR 그룹이 56%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태원 클럽을 시작으로 최근의 홍천 캠핑장 유행까지 5월 이후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모두 GH 그룹에 속하는데, 러시아 선박 수리공들에게서는 GR 계통 바이러스가 검출돼 러시아 선원들로부터 감염됐음이 사실상 확인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