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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호 실종 공무원 숨진 채 발견…'무리한 작업' 수사

<앵커>

춘천 의암호 사고 수색 닷새째인 오늘(10일), 실종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직 찾지 못한 사람은 2명입니다. 경찰은 현장 CCTV와 블랙박스를 분석해서 사고 당일, 위험한 상황에서 작업을 왜 강행한 것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 닷새째, 실종됐던 춘천시청 32살 A 주무관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의암댐에서 2㎞ 정도 떨어진 하류 지점에서 발견됐는데, 사고 발생 이틀 뒤인 지난 8일 실종됐던 B 경위와 민간업체 관계자를 찾았던 지점에서 20~30m 떨어진 곳입니다.

이제 남은 실종자는 춘천시 기간제 근로자 2명입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위치 추적장치가 달린 마네킹을 사고 지점에서 흘려보내 물살 흐름을 조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대적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춘천 의암호 사고

[실종자 가족 : 돌아가신 분들이, 이번 사고를 당하게 되셨지만, 이 사고가 헛되지 않기 위해서는 사고를 통한 교훈을 가지고 저희가 다시 일어나야 하지 않겠습니까.]

진상규명과 책임 소재를 가리는 것은 결국 경찰 수사에 달려 있는데, 수사의 초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초속 3.3m에 이르는 급류 속에 왜 무리한 작업을 강행했는지입니다.

경찰은 춘천시 지시 여부를 가리기 위해 현장 출동을 하면서 업체 관계자가 사무실에 두고 간 휴대전화와 춘천시청 공무원의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시간대별로 사건을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선박 전복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수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복된 경찰정의 블랙박스와 의암댐 CCTV,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전복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수상 통제선이 제대로 기능을 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락춘·박종현·조은기 G1,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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