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붕 화산의 최근 분화는 지난 8일 새벽 1시 58분 발생했으며, 사흘 만에 또 분화했습니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는 "시나붕 화산이 분화해 화산재가 산 정상에서 5㎞까지 치솟았다"며 "폭발로 인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마을 주민들은 분화구 입구 가까운 곳으로 접근하지 말고, 용암이 흐를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발 2천460m의 시나붕 화산은 인도네시아에 있는 120여 개 활화산 가운데 하나입니다.
재난 당국은 작년 5월 시나붕 화산의 경보단계(1∼4단계)를 가장 높은 4단계에서 3단계로 낮춘 뒤 그대로 유지 중입니다.
3단계 경보에 따라 주민과 관광객들은 시나붕 화산 정상 반경 3㎞ 이내, 남동 구역 5㎞ 이내, 북동 구역 4㎞ 이내 접근이 금지돼 있습니다.
분출된 화산재는 분화구에서 20㎞ 떨어진 마을까지 4개 이상 마을을 뒤덮었습니다.
시나붕 화산 분출로 2014년에는 16명, 2016년에는 7명이 숨졌습니다.
(사진=AP, 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