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0일) 오후 2시 50분쯤 거제도에 상륙한 태풍 장미가 현재는 부산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KNN 황보람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부산 민락수변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의 진로에 놓인 부산은 지금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시면 강풍으로 인해서 파도가 굉장히 높게 일고 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부산은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권에 접어들었습니다.
현재 부산 앞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부산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선박 650여 척이 피항했고 컨테이너 터미널에서는 컨테이너를 단단히 묶어 피해에 대비했습니다.
또 오전 10시부터는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등의 입출항도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해운대와 광안리 등 부산 7개의 해수욕장 모두 입욕이 금지됐고 태풍에 대비해 시설물 철거 작업 등이 진행됐습니다.
항공기 결항도 속출했는데 제주로 가는 항공기 등 63편이 강풍으로 인해 결항됐습니다.
부산시는 현재 도로 15곳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로 침수가 우려됐던 44곳은 현재 교통통제를 해제한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는 상황이지만 부산 경남은 계속된 폭우로 지반이 약해질 대로 약해져 있어서 산사태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여전히 긴장감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