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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2천만 명…학계 "다른 팬데믹도 언제든 온다"

코로나 확진 2천만 명…학계 "다른 팬데믹도 언제든 온다"
▲ 인도네시아 삼림 파괴 현장 

전 세계 코로나 19 확진자가 2천만 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 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세계 각국이 신음하고 있지만, 환경파괴나 세계화 흐름을 적절히 제어하지 못하면 언제든 또 다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습니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사스,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19까지 인수공통 감염병이 잇따라 창궐하는 건 외딴 곳 동물 서식지까지 침범하며 자연을 개발하는 인간의 행태에 원인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자연에 대한 무차별적 접근 때문에 동물 체내에 오래 전부터 존재하던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가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튀어나오고 세계화에 따른 광범위한 이동 때문에 해당 질병이 지구 곳곳으로 옮겨진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를 되돌릴 수 없다면 코로나19와 같은 유행병이 정기적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더불어 커진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다른 팬데믹을 막기 위해선 삼림파괴와 야생동물 거래 규제, 공중보건시설 확충과 촘촘한 질병감시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시대에 아시아와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삼림 파괴는 오히려 급증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세계자연기금,WWF 독일 지부와 삼림파괴 감시 단체인 GLAD의 집계에 따르면 팬데믹 사태가 시작된 지난 4월 이후 전 세계에서 훼손된 삼림 면적이 2017~2019년 대비 7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브라질의 아마존 열대우림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 면적만큼의 삼림이 사라졌습니다.

WWF의 마이크 배럿은 "코로나19 여파로 지역경제가 붕괴한 일부 지역의 주민이 생존을 위해 주변의 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삼림 훼손이 가속화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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