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재미교포 대니엘 강이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최종 라운드에서 대니엘 강은 뉴질랜드 교포인 선두 리디아 고에 4타 차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습니다.
초반 리디아 고의 선전에 한때 7타 차까지 벌어졌다가 17번 홀까지 1타 차로 간격을 좁혔습니다.
승부는 마지막 파 5, 18번 홀에서 갈렸는데 리디아 고가 두 차례나 뼈아픈 실수를 하면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세 번째 샷은 그린을 벗어나 러프로 굴러갔고 네 번째 삿은 벙커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리디아 고는 결국 이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공동 2위로 떨어진 반면 대니엘 강은 파를 지키는 데 성공해 최종 합계 15언더파로 1타 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일주일 전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안았습니다.
17번 홀에서 이글 샷을 성공시킨 호주 교포 이민지는 13언더파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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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중단됐다 약 5개월 만에 재개된 여자 프로테니스 투어 대회에서 프랑스의 피오나 페로가 단식 정상에 올랐습니다.
세계 랭킹 53위인 페로는 이탈리아에서 열린 팔레르모 오픈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22위인 에스토니아의 아넷 콘타베이트를 2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주최 측은 약 300명의 관중만 입장시켰고 볼보이의 투입도 최소화했습니다.
페로는 경기가 끝난 뒤 콘타베이트와 악수 대신 라켓을 맞부딪히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고, 시상식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