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집단감염…케네디상가 방문자 검사 당부

<앵커>

수도권 교회와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상인 8명이 확진됐는데, 경기도 고양시의 반석교회 집단감염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8명 가운데 국내 발생은 17명, 해외 유입은 11명입니다.

지역 발생은 부산 확진자 1명을 제외하면 모두 서울과 경기도에서 나왔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 남대문시장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7일 남대문시장 내 케네디상가 상인 1명이 경기도 고양시에서 확진된 데 이어, 같은 층에서 근무하는 상인 20명 가운데 7명이 어제(9일)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첫 확진자는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고양 반석교회 교인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30일부터 그제까지 케네디상가를 다녀간 사람은 증상에 상관없이 선별진료소로 문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감염세가 어린이집, 방문판매업체, 대형시장·상가 등으로 확산되고 있어 방역 당국은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부터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이 순차적으로 확대됩니다.

프로야구는 내일부터, 프로축구는 오는 금요일부터 전체 관중석의 30%까지 관중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기장 안에서는 마스크 착용, 좌석 간 거리 두기 준수, 좌석에서 음식물 섭취 금지, 육성 응원 금지 같은 방역 지침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