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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직접 영향권' 여수 긴장…광주 · 전남 오후 고비

여수, 오후 2시 태풍 근접

<앵커>

태풍이 북상하면서 태풍 길목에 있는 전남 남해안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늘길과 바닷길이 모두 통제됐는데, 전남 남해안에는 오후 시간대에 태풍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여수 국동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KBC 박승현 기자, 지금 여수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 이곳 여수에는 먹구름이 잔뜩 낀 가운데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바람은 조금씩 거세지고 있습니다. 

만조 시간대와 겹치면서 바닷물의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이곳 국동항에는 어선 1천여 척이 긴급 대피해 있습니다.

너울성 파도에도 서로 부딪혀 파손되지 않도록 단단히 결박을 시켜놨습니다.

현재 여수 거문도와 초도에는 태풍주의보가, 광주와 전남 14개 시군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바닷길과 하늘길이 모두 막히면서 여수 지역 20여 척의 여객선과 여수공항 항공기 운항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태풍 장미는 오후 2시쯤 여수 앞바다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광주, 전남은 오후 시간대가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되겠습니다.

내일(11일)까지 광주와 전남에는 50∼150mm, 지리산 부근에는 2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광주와 전남은 지난 사흘 동안 쏟아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봤는데요, 복구 작업이 채 이뤄지지도 전에 태풍이 북상하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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